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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도 회전익항공기 조종 준사관 합격후기 (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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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원장 작성일21-04-13 16:20 조회7,75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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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력단련 중인 합격자>

안녕하세요. 저는 2021년도 회전익항공기 조종 준사관 합격생 이*호 입니다.

항공준사관을 향한 도전을 하시는 분들에게 작게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후기남깁니다.

저는 육군 보병장교로 7년간 복무 후 19년도에 대위로 전역하고, 토익과 자격증 포함 수험기간은 총 19개월 정도 걸렸습니다.

(20년 전반기 1차불합, 20년 후반기 1차불합, 21년 통합선발 최종합격)

군생활 중 항공준사관 선발제도를 접했습니다. 현역시절에는 당시 맡은바 임무수행에 전념하였고, 전역 후부터 많은 분들이 그렇듯이 토익→자격증→간부선발도구 순으로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항공준사관 선발에 필요한 준비과정을 대별하자면 어학(토익), 자격증, 간부선발도구, 체력, 면접 5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어학 (토익)

- 먼저 토익같은 경우는 실질적인 합격최소치인 850점 이상에 도달하기 위해서, 준비하시는 분들마다 편차가 크겠지만, (460점→870점)본인기준으로는 6개월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학창시절 영어에 대한 기본기가 있으시거나, 유학 등의 이력이 있는 분들은 수월하시겠지만, 평균 또는 평균이하의 영어실력으로 준비하는 데에는 제법 많은 노력과 시간이 소요됩니다. 저는 후자의 경우였습니다. 부끄럽지만 기초인 Be동사부터 시작해서, 초창기에는 하루 8~12시간 공부로 한달에 100점씩 점수를 높였고, 많은 분들이 그러하듯이 800점 초반 부터는 3~4개월 정도 정체 구간을 겪었습니다. 그러던 중 870이라는 점수를 만들고, 경쟁우위를 위해 900까지 도전해볼까 했지만, 남은 선발일정을 고려해서 간부선발도구로 공부 방향을 바꿨습니다. 저와 비슷한 수준이신 분들은 간부선발도구 공부와 토익공부를 병행하기 보다는 일단 토익학원에 등록해서 토익을 먼저 끝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어느정도 기본을 잡고 나서부터는 매일 LC/RC 1~2회씩 시중에 나와있는 문제집(ETS기출, YBM, 해커스, 커넥츠, 토마토, 시나공 등) 30권정도 풀었던 것 같습니다.

2. 자격증

- 저는 항공무선통신사(가산점 2.75점)를 취득했습니다. 준비기간은 하루 1~2시간씩 2주 정도였고, 정기시험에 응시했습니다. 필기는 문제은행만 암기해도 기본점수이상 충분히 확보가능하고, 실기는 군간부생활을 하신 분들은 포네틱코드를 접해보셔서 수월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처음 접하는 분들도 정말 길어야 한달 이내의 준비기간이면 누구나 취득가능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취득하고나니, 개인적으로는 1~2주 정도가 적당한 준비기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21년 기준으로, 19년도대비 자격증 가산점이 조정됨에 따라 항공무선통신사 자격증 경쟁력이 많이 약해졌습니다. 주변에 저와 같이 간부선발도구를 준비하시는 분들을 보면, 항공무선통신사 미취득자와 토익 850점 이하자는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향후 22년도 응시하시는 분들 중 자격증에서 우위를 선점하고자하는 분들은 시간과 비용이 들더라도, 자격을 갖춰서 산업기사 또는 기사 자격증취득을 조심스럽게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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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간부선발도구 (6과목)

- 개인적으로 가장 어렵고, 많은 노력이 들어간 분야였습니다. 준비기간은 도합 약 1년 정도 였습니다. 간부선발도구는 학창시절 학업성취도 또는 올바른 학습 습관이 정말 크게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저처럼 학창시절 올바른 공부습관을 키우지 못했거나, 학업성취도가 상대적으로 저조하셨던 분들은 정말 기초부터 공부해야 할 것 같습니다. 독학이 어려운 분들은 필히 수업을 통해 기초를 학원에서 성실하게 다지고, 학원에서 제공하는 모의고사를 반복해서 풀어보며 군시험에 맞는 실전문제풀이 감각을 키워나가야 합니다. 시험 2달 전 부터는 매일 1~2회씩 시간재고 모의고사를 풀고 리뷰를 했습니다. 전체 틀린 개수 –5개를 목표로 공부했지만, 이번 필기시험은 너무 많이 틀린 것 같아서 제가 대략 몇 개를 틀렸는지도 가늠이 안 됩니다.

- 언어논리는 본인만의 암기노트를 만들어서 사자성어, 한자어 등 어휘책(마더텅 – 1등급 어휘력)을 많이 암기하시고, 문법공부(선재국어, 혜원국어 등)와 더불어 독해력향상을 위한 많은 글 읽기 연습이 병행되어야합니다. 수업시간에 문제풀이를 하면서 기출어휘나 기출유형에 익숙해지면서 기초를 다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과거에는 이 정도는 아니었지만, 현시점 기준으로 계속 유입되는 우수자원들과 예상되는 향후 출제난이도를 고려했을 때, 9급 공무원(일행, 경찰, 소방) 국어 문법공부 수준에 준하게 별도의 문법공부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 자료해석은 수업으로 기초를 꾸준히 다지면서, 일정수준 이상에 도달하면 실전문제를 짧은 시간 내에 많이 푸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실제 시험에서 묻는 풀이내용은 중학2 ~ 고등1 정도의 수학내용이지만, 여러번 응시하신 분들과 시험삼아 타선발과정에 응시하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항공준사관 선발시험은 다른 군시험들인 장교부사관 선발과정과는 출제되는 문제의 결이 다르다는 것을 아실 것 이라 생각합니다. 최근 항공준사관문제 출제 트렌드인 NCS, PSAT 유형의 문제를 푸는 훈련을 반드시 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어림산, 비례식, 선지접근방식 등 공식에 의한 정석풀이를 넘어서, 빠르게 계산하는 스킬숙달이 필요합니다. 저는 초중교시절 운동부생활을 해서 수학기초가 너무 부족했습니다. 저처럼 수학기초가 부족하신 분들은 중학교, 경우에 따라서는 초등학교 분수부터 공부하는 것을 각오하셔야합니다. 학원에서 수요일과 금요일에 ‘수포자’들을 대상으로 한 별도의 수학기초 수업을 통해 수학기초를 다지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한국사는 학원수업내용만으로도 충분히 고득점을 노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좀 더 입체적으로 공부하고 싶으신 분들은 공무원업계 유명강사(전*길, 문*균 등) 강의를 병행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본인기준으로 전*길(공단기 소속 시절) 필기노트 6회독 했습니다. 하지만 공무원업계강의는 군한국사와는 일부 다른방향과 군시험에서 필요한 부분(국군의 활동, 동북공정, 위안부, 독도 등)을 경미하게 다루기에 공무원업계 강의로는 100% 충족 할 수 없습니다. 공부 중 일부 역사적해석이나 년도가 상이한 부분은 군시험 한국사의 바이블인 '국사문제 요약집'(육군모집-다운로드)을 준용하시길 권해드립니다. 한국사는 영어와 같이 1차부터 최종까지 따라다니는 과목이기에 반드시 만점 또는 최소 -2개 이하의 수준에 도달해야합니다. 22년 선발부터 전근대사를 포함한 한능검1급으로 자격증대체 된다는 설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검토 중이기도 하고, 항공준사관 선발과정으로는 공식적으로 공지가 되지 않아 수험생 개인의 판단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제가 아는 22년도 준비하시는 분들의 대다수는 이미 4월 한능검시험에 응시했거나, 6월 시험 응시 준비 중으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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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간지각은 직접 손으로 그리면서 주사위를 굴리는 연습을 2주정도 꾸준히 하고, 블록 개수 세는 본인만의 노하우를 터득하면 무난하게 18개 만점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일정수준(머릿속으로 회전이 가능한 수준 정도)도달까지는 꾸준함이 필요합니다. 본인 기준으로는 매일 공부시작 전 시간재고 공간1세트, 지각1세트를 풀고 시작했습니다. 금번 시험기준으로 마킹완료 후 3분 이상 남았었고, 18개 다 맞았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 지각속도는 연습하면 실력이 늘긴 하지만, 다른 과목에 비해 개인별 한계가 존재하는 과목인 것 같습니다. 처음 학원에 등록하고 모의고사를 치를 때 마킹스킬도 없고, 속도향상 스킬도 없어서 8개로 시작했으나, 금번 시험에는 21개 마킹했습니다. 회차마다 다르겠지만, 실제 시험기준으로 18개 이상을 목표로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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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황판단은 100% 학원 해설 및 풀이를 따르면 됩니다. 기준이 되는 명확한 답이 있는 과목이기에, 예비역이신 분들은 본인의 군생활 경험을 토대로 선지를 선택하시면, 제가 그랬던 것처럼 정답과 동떨어진 오답을 선택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따라서 본인의 판단이 아닌, 원장님께서 풀이해주시는 명확한 기준에 의한 정답 암기위주로 준비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4. 체력

- 1등급을 취득했고, 다른 분야에 비해서 비교적 적은 노력을 들였습니다. 후보생을 포함한 군생활 시절에도 근 10년 동안 매번 특급을 받아왔기에 체력에는 나름 자신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국민체력 100으로 바뀌면서 어느정도 준비는 필요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제자리 멀리뛰기, 좌전굴 등 일상생활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운동능력들을 요하는 항목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전혀 높은 수준은 아니기에 꾸준히 몸관리 하시면, 충분히 2등급 이상(면접간 긍정적 평가) 취득가능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과체중이신 분들은 코로나 관련, 셔틀런 대체하는 스텝검사 시 불리) 저는 측정 한 달 전부터 스터디같이 하는 분들이랑 아침점호 겸 매일아침 뜀걸음, 싯업, 좌전굴, 제자리멀리뛰기 연습하고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경찰/소방 준비하시는 분들처럼 체력학원을 통해 준비하시는 분들도 봤습니다. 학원에서 월 1회 이상 인근체력학원과 연계하여 무료로 국민체력100 모의측정 및 기록향상 지도를 받은 것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5. 면접

- 가장 쉽게 생각했었지만, 예상외로 어렵고 힘든 분야였습니다. 준비기간은 2~7시간 씩 한 달간 준비했습니다. 저는 군선발 면접도 3회 이상 본 경험이 있고, 후보생생활과 군생활을 통해 군조직에서 선호하는 말하기 방식과 적절한 단어사용에 자신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종이한장에 자신을 주목시키고, 부드러운 스토리텔링으로 녹여내야 하는 자기소개서 작성부터 4일 이상 걸렸습니다. 면접스터디를 하면서, 1차 필기를 준비할 때는 보지 못했던 면접을 준비하는 많은 수의 우수자원(유학파, 어학초고득점자, 항공관련특성 고등학교/대학교 출신자, 항공관련직종 종사자 등의 이력을 갖춘) 1차 합격자분들을 접하게 되었고, 한편으로는 위축되는 시기였습니다. 1, 3면접장에 대한 준비는 면접 스터디원들끼리 서로 모의면접을 해주면서, 동영상녹화 확인을 통해 자세와 발성 및 발음, 시선 등을 교정했습니다. 기본적인 질문부터, 대적관, 안보관, 국가관, 사회이슈, 항공관련분야 등 여러 가지 분야에 대해 답변을 고민하고 준비했습니다. 개별적으로 정리한 질문 및 답변은 약 200개정도 준비한 것 같습니다. 2면접장에 대한 준비는 논리성과 수용력, 발언을 하는 적절한 타이밍 숙달에 중점을 두고 연습했습니다. 본 면접장에서는 ‘영어로 현재 기분과 헬기에 대한 설명을 하라’ 는 예상치 못한 영어 말하기 질문을 제외하고는 다행히도 대부분 제가 준비됐던 질문이었습니다. 군면접이 생소하신 분들은 축적된 기출질문을 기반으로한 학원 지도를 통해 준비하시면, 방향을 잡아가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돌이켜보면, 어느지역에서 공부하든 본인의 자세와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독학이 어려운 분들은 학원을 통해 기초를 다지고, 나와 같은 공부를 하는 사람들과 제대로 공부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대전부사관장교학원은 기초를 다지기에 참 좋은 교육여건이었고, 올바른觀을 가진 원장님 중심의 학원운영으로, 체계적인 교육커리큘럼과 준비된 선생님들이 계신 기틀이 잡힌 학원다운 학원이었습니다.

제가 개인사정상 학원을 떠나, 독학할 때와 타지에서 공부할 때에도 항상 도움을 주셨고, 학원을 다닐 때에는 식사도 자주하고, 면학분위기 조성 등 많은 배려와 관심을 주셨습니다. 이 후기를 빌려 원장님과 학원 선생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끝으로. 꿈을 향해 도전하시는 미래의 후배님들! 노력한 만큼 꼭 좋은 결과를 얻어서, 훗날 가슴에 실버윙을 달고 야전에서 뵙기를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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